[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기존에 승인받은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이외 다른 암호화폐 ETP의 승인을 차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잭 리드(로드아일랜드)와 라폰자 버틀러(캘리포니아)는 겐슬러에 보낸 3월 11일자 편지에서 불충분한 브로커 공지와 주요 암호화폐들의 얕은 유동성에서 비롯되는 위험으로부터 소매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폐 ETP의 추가 승인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FINRA(금융산업규제국) 설문조사 결과 소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로커 커뮤니케이션의 70%가 공정 공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브로커들의 커뮤니케이션은 암호화폐를 현금과 동일시하는가 하면 암호화폐의 위험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설명을 제공하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놀라운 결함은 브로커와 자문가들이 소매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P에 대해 불완전하고 기만적인 정보를 지금 제공할 수도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적었다.

두 상원의원은 또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입지가 구축됐고 면밀히 조사된 비트코인이 부정 행위에 대해 취약함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암호화폐들은 훨씬 더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다른 암호화폐들이 연관된 ETP를 뒷받침할 만한 거래량이나 무결성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소매 투자자들은 펌프 앤 덤프나 기타 사기에 특히 취약한 (암호화폐) ETP로부터의 커다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기대하고 있지만 금년 5월 승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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