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전날 진행한 폭스비즈니스 단독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일시적이란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몇 주 또는 몇 달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오래 지속됐다”며 과거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했다.

옐런 장관은 2021년 6월 초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당시 옐런 장관은 “최근 몇 달간 약간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적어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전년 대비 3% 안팎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은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1년 만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9.1% 치솟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유가와 임대료 급등으로 전년 대비 3.2% 올라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옐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요인이 된 주거비가 점차 하락하면서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대부분의 예측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은 주택 비용이고, 전국 많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임대 가격이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CPI에 반영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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