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4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인플레 발표 후 주가 하락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23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후 수요일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화요일 1.35%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P 500 지수는 1.37%, 나스닥 종합 지수는 1.8% 하락했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매도세를 부추겼다. 한편 승차 공유 서비스 리프트(Lyft)가 4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후 개장 전 거래에서 19% 이상 급등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5% 이상 하락했다.

잘못된 판단으로 매도세 

CNBC의 짐 크레이머는 화요일의 매도세는 주주들의 잘못된 판단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한꺼번에 바닥을 치지는 않을 것이며 내일 바닥을 칠 주식도 있겠지만, 이는 실적이나 비즈니스 환경이 나빠서가 아니라 잘못된 판단에 따른 매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주주들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렸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연방준비제도가 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을 너무 강하게 믿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시장은 거품을 빼고 새로 고쳐져야 하는데, 경제나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매도세에 몰려드는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인플레 안정적

영국에서는 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외로 안정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미국의 예상을 넘는 수치와 대조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 발표로 안도 랠리가 촉발되면서 영국 증시가 상승했다. 경제 분석가들이 식품 가격이 2년 이상 지속된 상승세를 멈추고 마침내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영국 가계에 가장 반가운 소식으로 꼽힌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6%, 나스닥 선물 0.65%, S&P500 선물 0.4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89로 0.0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4%로 1.3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7.95달러로 0.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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