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안소니 스카라무치는 “그레이스케일 ETF(GBTC)의 매물이 많은 것 같다”며 ETF 갈아타기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이유로 분석했다.

12일(현지 시간) 스카라무치는 블룸버그 TV에 출연, “투자자들이 세금 혜택을 포기하면서 수수료가 더 싼 ETF로 옮겨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GBTC의 수수료는 1.5%다. 블랙록 등 신생 ETF의 수수료는 0.2% 이하인 경우도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6 개월 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날 오후 4시 잠정 집계한 11일 기준 GBTC 자산유출 규모는 9500만 달러다. 나머지 신생 10개 ETF로는 7억2000만 달러의 자금 들어왔다.

스카라무치는 “ETF 상장 전후로 파산한 거래소 FTX의 자산 매각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FTX 파산 관리자들은 법원의 허락을 받아 보유 자산을 팔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ETF 상장을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의 활동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FTX 매물 등이 비트코인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물 ETF 상장 이틀째 뉴욕시장에서는 ETF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비트코인 실물 가격도 4만3000 달러 대로 6% 가까이 하락했다.

컴버랜드 랩스의 디파이 분석가 크리스 뉴하우스는 “ETF 첫 거래가 지나고 나자, 암호화폐 시장은 다음 서사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4월로 예정돼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와 이더리움 현물 ETF의 등장 가능성 등을 새로운 ‘호재성 서사(내러티브)’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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