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AI(xAI)’가 유상 증자를 통해 최대 1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xAI는 10억달러 중 1억3470만달러를 이미 조달한 상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xAI의 첫 지분 매각이 이뤄졌다.

통신은 오픈AI의 챗GPT 성공으로 올해 AI부문 자금 조달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규제당국은 여전히 AI 기술의 오보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 등과의 갈등으로 중도 이탈한 머스크는 xAI가 ‘초지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오픈AI와 경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안전한 AI 필요성을 강조해 온 머스크는 구글 바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AI의 대항마로 출시하면서 “가장 호기심 많은 AI 설립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xAI는 지난달 5일 첫 챗봇 ‘그록'(Grok)을 공개했는데, 그록은 약간의 재치와 비꼬는 말투, 다소 자극적인 질문도 스스럼없이 답변해 준다는 점이 다른 AI 챗봇과 차별점이다.

그록의 훈련 기간은 단 2개월에 불과해 아직 초기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다. 머스크는 선별된 X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월 16달러(약 2만1000원)의 ‘X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들에게 챗봇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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