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아들이 5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도행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이 아로와나코인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로와나코인은 한컴 계열사인 한컴위드가 주도해 만든 암호화폐다. 아로와나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상장 직후 50 원에서 5만3000 원대로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김 회장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이 토큰 발행사의 실소유주였고 이 사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녹취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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