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최소 1조위안(약 18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국 신랑왕 재경채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마을 개보수와 저렴한 주택 프로그램에 1조위안의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책은행을 통해 단계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주는 담보보완대출(PSL) 프로그램으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당국이 추가 대출과 특별대출 등을 선택사항으로 고려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첫 번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PSL 미상환 자금은 지난 10월 기준 2조9000억위안인데 1조위안이 추가되면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PSL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민은행은 2014년 판자촌 개보수 프로그램 자금 지원을 명분으로 정책은행에 유동성을 대거 투입했는데, 실제로는 당시 침체했던 부동산 경기 부양에 사용됐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중소 도시의 부동산 거품이 더 부풀려졌다는 비판도 받았다.

2019년 인민은행은 새로운 PSL 자금 제공을 대부분 중단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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