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복구 업체 언사이퍼드(Unciphered)는 스테판 토마스(Stefan Thomas) 전 리플(XRP)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하드 드라이브 비밀번호 분실로 접근 불가한 7,002 BTC(약 2.44억 달러, 3,312억원 상당)를 찾아주겠다고 25일(현지시간) 공개 제안했다. 스테판 토마스는 비밀번호를 10번 잘못 입력하면 데이터가 자동 삭제되는 ‘아이언키 하드 드라이브’에 7,002 BTC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그는 현재까지 8번을 실패해 2번의 기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언사이퍼드 팀은 “해당 하드웨어를 크랙하고 BTC 프라이빗 키를 찾아내는 방법을 200조번의 시도 끝에 알아냈다. 드라이브 정보 중 일부를 추출하고 오프라인 서버를 활용해 아이언키의 데이터 접근에 성공했으며, 이를 토대로 비밀번호 추측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성공했다. 스테판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그 즉시 복구 작업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추정치에 따르면, BTC 공급량 중 약 20%는 프라이빗 키 분실 등으로 영구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