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규제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조사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1245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규제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의 일부로, 스테이블코인 활동 환경의 중요한 변화를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활동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이 미국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 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2023년 6월 기준 상위 50개 거래 플랫폼에 유입된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54.6%가 미국의 규제를 받는 거래소에서 규제가 미치지 않는 거래소로 이동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스테이블코인 활동의 90% 이상이 미국 달러 고정 코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변화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활동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을 최대 암호화폐 시장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조 2000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전 세계 거래량의 24.4%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북미 지역에서 규제 능력에 비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국의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법을 제정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들면서, 의회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과 금융 혁신 법안 등 관련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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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은 보고서 “스테이블코인 금융 불안정 원인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