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10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6.5를 기록했다고 S&P 글로벌이 24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RTT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이날 2023년 10월 유로존 종합 PMI 속보치가 전월 47.2에서 0.7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7.4인데 실제로는 0.9 포인트나 밑돌았다. 2020년 11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역내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진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기를 제외하면 2013년 3월 이후 저수준이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유로존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며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완만히 리세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10월 활동 대부분은 수주잔고 처리에 의한 것으로 기업들이 당장 호전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종합 고용지수는 50.8에서 49.4로 저하했고 전체 종업원 수는 2021년 1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HCOB는 “서비스업자의 고용이 거의 정지상태에 있다. 제조업은 인원 감축을 계속하는 건 물론 감축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서비스업 PMI는 47.8로 전월 48.7에서 저하하면서 32개월 만에 저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신규사업 지수는 45.5로 2021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9월은 46.4였다.
제조업 PMI는 43.0으로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2020년 5월 이래 최저다.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16개월 연속 하회했다. 시장 예상치 43.7을 밑돌았다. 9월은 43.4다.
생산 지수는 43.1로 전월과 보합이다. 제조업에선 향후 12개월 전망에 대한 낙관도가 후퇴했다. 장래 생산을 나타내는 지수는 51.6에서 50.3으로 내려갔다. 올들어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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