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홍콩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JPEX와 관련된 사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등빙창(鄧炳強) 홍콩 보안국장은 15일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총 28명을 체포했고 2500명 이상의 피해자가 15억 7000만 홍콩달러(우리돈 약 272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고 홍콩01이 보도했다.

등 국장은 홍콩 사법당국이 이 사건과 관련해 해외 사법 기관과 긴밀한 협력하고 있으며 범죄자들이 어디로 도피하든 사법기관이 그들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중순 싱가포르 토큰2049 행사장에 나타났던 JPEX 거래소 핵심 관계자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잠적했다. 이에 따라 홍콩 당국은 JPEX 거래소 경영진의 행적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홍콩01에 따르면 체포된 28명에는 현지 인플루언서, 연예인, OTC 업체 대표와 직원 등이 포함됐다. JPEX 거래소와 연루된 사실은 드러났지만 이들은 JPEX 거래소의 핵심 관계자가 아니다. 이에 따라 홍콩 경찰은 이들의 배후에 있는 주범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쉬정위(許正宇) 홍콩 재무장관은 지난 15일 JPEX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JPEX 사건은 규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면서 “JPEX 사건은 무면허 거래 플랫폼이 벌인 사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 “홍콩의 가상자산 정책은 변함없다”

JPEX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홍콩 증권선물감독위원회 행정총재 량펑이(梁鳳儀)는 지난달 “홍콩이 발표한 가상자산 개발 정책은 불법 행위의 출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금융상품도 사기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가 안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추는 것이고 앞으로 정보 전파와 투자자 교육을 강화해 업계가 앞으로 발전해나가길 여전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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