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시간 19일 아침 전반적으로 안정된 분위기 속에 전날 장 초반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뉴욕장 초반 랠리를 전개한 뒤 장 후반 오름폭을 반납한 시장은 이날 오전 다시 전날 장 초반 수준으로 전진했다. 최근 시장의 소폭 반등이 이뤄질 때마다 이익실현이 뒤따랐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 수준 유지 또는 추가 회복이 가능할지 관심거리다.
시장은 하루 뒤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800억 달러로 24시간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24시간 거래량은 292억 달러로 26%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38에서 39로 조금 더 개선됐지만 아직 공포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2%로 전날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만7226.3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다. 비트코인은 전날 9월 들어 처음 2만7000 달러를 넘어서며 2만7414.73 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만7000 달러 위 기반 구축에 실패하고 다시 후퇴한 뒤 이날 이 레벨을 만회했다. 코인에디션은 비트코인이 2만6850 달러 부근 저항선을 돌파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647.72 달러로 0.32% 하락했다. BNB가 0.67% 내린 데 비해 다른 주요 코인들은 상승세다. XRP가 1.86% 전진, 0.50 달러를 넘어서며 0.5099 달러로 전진했다. 최근 관심을 모으는 톤코인 1.89%, 솔라나 2.90% 올랐다. 카르다노 0.92%, 도지코인 0.30% 각기 상승했다.
선물 시장은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7245 달러로 1.34% 올랐다. 10월물은 2만7380 달러로 1.26%, 11월물은 2만7810 달러로 2.17% 전진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46.00 달러로 0.34%, 10월물은 1648.50 달러로 강보합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90로 0.30% 내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34%로 2.5bp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일부 후퇴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5.071%로 3bp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