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월가가 분기 마다 돌아오는 파생상품 만기일을 맞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주식, 지수옵션, 선물과 관련한 세 가지 파생상품이 한꺼번에 만기가 도래한다. 관련된 포지션 규모는 4조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금요일 ‘트리플 위칭 데이(triple witching day)’에 트레이더들이 기존 포지션을 롤오버(연장)하거나 새로운 포지션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월가는 분기가 바뀜에 따라 S&P 500 지수를 포함한 벤치마크 지수의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주식 포지션도 손보게 된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예상치 못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S&P 500 지수는 27일 연속 50일 이동평균선의 2% 이내에서 움직이며 6년 만에 최장 기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 자금은 현금(머니마켓) 또는 채권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1월 이후 글로벌 머니마켓 펀드로 1조 달러가 들어왔다. 채권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360억 달러다. 반면 주식으로 유입된 자금은 900억 달러 수준이다.

트리플 위칭 데이 이후 대규모 자금이 어느 쪽으로 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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