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비트멕스(BitMEX)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12일 서브스택에 올린 블로그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경우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도 이러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를 사람들이 현재 명목 연준 금리를 더 중시하고 이를 미국의 높은 명목 GDP 성장률과 비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은행과 기타 금융 기관을 파산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채권 부실은 전체 금융 부문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연준의 유일한 선택지는 금리 인하와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향해 빠르게 행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우리가 왜 비트코인 7만 달러의 시대에 있지 못한 것인 지를 분석한 헤이즈의 분석 주요 내용.

# 재정 적자 만회 위해 채권 팔아 자금 조달, 재무부 이자 부담 증가 부메랑

연준은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금리를 세 번 더 인상했다. 미국은 증가하는 재정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팔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미국 재무부는 해묵은 부채를 상환하고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연말까지 1조 85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추가로 팔아야 한다. 추가 채권 발행 외에도,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미국 재무부가 지불해야 하는 이자를 증가시키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2분기 말 현재 미국 재무부는 채권 보유자에 대한 이자로 연간 1조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가 상위 10% 가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재무부는 본질적으로 부자들에게 이자 지급의 형태로 자극제를 나눠주고 있는 셈이다.

# 금융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세수도 감소

엔비디아와 같은 몇 가지 눈에 띄는 기술주를 제외하고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대다수 기업은 비용 상승과 신용 가용성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자산 시장인 채권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넓은 주식 및 채권 시장은 지금도 2021년 최고치를 밑돌면서 정부의 양도소득세 수입도 급격히 감소했다.

세수는 감소하는 반면, 정부 지출은 증가해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정부가 예산을 초과해 지출을 하면 할 수록 적자는 더욱 커진다.

미국 재무부는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으로 인해 더 높은 이자율로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 부유한 미국 저축자들도 지난 20년 동안 이렇게 많은 이자 수입을 얻은 적이 없다.

한편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보다 훨씬 높는 한,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파월은 시장이 명목 GDP 성장률 보다 낮은 이자율을 기꺼이 수용하는 한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하지만 사토시는 2100만 개의 고정 공급량과 탈중앙화되고 거의 즉시 결제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춘 대체 금융 시스템인 비트코인을 세상에 제공했다.

은행은 과거 한번도 직면한 적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탈출구는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이를 개인 키가 보관된 지갑에 보관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처럼 쉽게 이용 가능한 재정적 탈출구가 있다면 시장은 자신의 수익을 정부에 세금으로 건네는 걸 꺼려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논리적이다.

# 기류가 바뀌고 있다

우리는 “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 주식, 금 등과 같은 위험 금융 자산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고 믿도록 길들여졌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은 겉보기에는 5%대로 괜찮아 보이지만 정부가 계속해서 엄청난 지출을 하고 GDP를 하늘 높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4%에 가까울 수 있다. 이는 위험 자산이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10일 이후 29% 가량 상승했다. 현재는 3만 달러 테스트에 여러번 실패했지만 3월 은행 구제금융 이전 수준인 2만 달러 보다는 훨씬 높게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가 아닌 이유는 모두가 미국의 명목 GDP 성장률과 비교할 때 실질 금리가 아니라 명목 연준 금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준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연준이 금리를 거의 0에 가깝게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기본 시나리오를 믿기 때문에 이것은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비록 내가 틀리더라도 암호화폐는 상관없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비트코인이 연준 정책과 이렇게 정적인 관계를 갖는 이유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너무 높아서 전통적인 경제 관계가 붕괴되기 때문이다. 이는 물의 온도를 섭씨 100도로 올리면 물은 액체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기체가 되어 버리는 것과 유사하다. 상황은 극단적으로 비선형이 되고 때로는 이분법적일 수 있다.

# 늙은 개에게 새로운 재주 가르칠 순 있지만, 배우려는 욕구 없어

미국과 세계 경제는 너무 극단적이다. 중앙은행과 정부는 현재의 새로운 상황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과거의 경제 이론을 사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늙은 개에게도 새로운 재주를 가르칠 수 있지만, 우선 개가 그 재주를 배우고 싶어해야 한다. 우리가 우리 이름으로 통치하도록 허용한 비열한 놈들은 배우려는 욕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토시 나카모토는 강력한 비트코인으로 그들을 처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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