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주 큰폭의 하락을 겪은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 열리는 연례 잭슨홀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 어떠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몇 주 동안 2만9000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 좁은 범위에 갇혀 있던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준의 회의 결과에 2만8000 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거시적 영향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은 연쇄적인 매도 및 청산으로 이어져 한때 2만5000 달러까지 위협받았다.

비트코인은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만6000 달러를 회복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캔사스시티 연은의 연례 잭슨홀 회의와 회의 종료 후 이어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금리 등과 관련해 어떠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연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마로스는 이날 칼럼에서, 현재 고금리 상황이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런가 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역임한 제이슨 퍼먼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다른 칼럼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에서 3%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목표치가 높을수록 심각한 경기 침체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점도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또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에 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시장은 이들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9bp 상승하며 16년 만에 최고치인 4.35%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금리에 연동된 투자 상품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과 경쟁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감소한다.

반면, 연준이 현재 목표치 2%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허용한다면 이는 달러 가치 하락의 공식적 인정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 지지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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