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하루 인베스트 직원들 돈도 묶였다. 소수 핵심 관계자 외에는 몰랐다. 낌새도 없었다.”
하루 인베스트 사태 일주일. 이번 사건의 파장은 델리오, 비앤에스 홀딩스, 필로소피아 벤처스 등으로 확산했다.
하루 인베스트는 입장문을 세 번 냈다. 비앤에스 홀딩스에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하루의 핵심 임원들은 일제히 잠수 중이다.
하루 인베스트 관계사인 블록크래프터스 직원들에 따르면 비앤에스가 파트너사였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한다. 사태 직전까지도 하루 인베스트는 신규 인력 채용과 마케팅 강화, 사무실 추가 임대를 진행 중이었다.
하루 인베스트 관계자 중 한 명은 “사건 당일에야 모든 것을 알았다”며 허탈해 했다. 직원들은 현재 임원들의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비앤에스 직원들 중 일부가 논스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논스를 찾았다. 논스는 암호화폐 관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리빙, 코워킹 스페이스다.
논스 커뮤니티도 뒤숭숭했다. 이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인물 중에 논스를 거쳐간 사람이 있었다. 이런저런 뒷말이 돌았다.
하루 인베스트 관계자는 “비앤에스에 맡긴 자산이 얼마인지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아 매우 답답하다. 회사 내 별도의 지시가 없었던 만큼 이직을 해야 하는지, 해결을 기다려야 하는지 갈피를 못잡겠다”고 말했다.
하루 인베스트 대표는 입장문에서 “도망친 것은 아니다. 비엔에스와 법적 문제를 푸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회사와 대표를 믿고 따르던 직원들을 내팽개치고 무슨 문제를 풀겠다는 것인가. 자기 사람들도 챙기지 못하면서 고객들을 위한다는 것을 어떻게 믿으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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