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벤처 투자기업 트라이브 캐피탈(Tribe Capital)이 붕괴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잠재적 재가동 계획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트라이브의 공동 설립자 아루준 세티가 지난 1월 FTX 재가동에 관한 비공식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FTX의 무담보 채권단 위원회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트라이브는 또 FTX 재가동을 위해 자신들이 몇몇 파트너들과 함께 1억달러를 조달하는 등 2억5000만달러 자금 조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2018년 설립된 트라이브는 FTX와 FTX US에 모두 투자한 벤처 투자사로 현재 운용 자산은 16억달러가 넘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트라이브는 암호화폐 플랫폼 크라켄, 결제 회사 볼트(Bolt), 전자상거래 업체 쉽로켓(Shiprocket) 등에 투자했다.

FTX 무담보 채권단 위원회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위원회는 FTX 거래소의 재가동 내지 매각, 그리고 채권자들을 위한 가치 창조를 위한 모든 옵션을 평가하기 위해 채무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FTX 거래소 토큰인 FTT는 이날 급등했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1분 FTT는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약 16% 오른 2.0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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