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기존 증권법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대부분의 활동을 커버한다”며 추가 입법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겐슬러 의장은 청문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증권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은 개별 거래소의 선택이 아니라 바로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화와 상원 은행위원회가 감독하는 SEC와 법원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SEC가 앞장서서 무엇이 증권인 지를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서도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증권이며 미국 투자자에게 암호화폐를 판매하는 해외 법인은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반복했다.

겐슬러는 기자들에게 “암호화폐는 추가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의회가 입법 조치를 취한다면 의원들이 기존 법률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추가 입법이나 SEC의 권한 축소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수 년 간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제안하고 있다. 뉴욕 상원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와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는 다음 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상품을 통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겐슬러는 SEC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SEC가 다른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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