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의 최근 강세 흐름은 어쩌면 평균값으로의 회귀(a reversion to mean values)에 의해 주도된 것일 수 있다고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지난해 65% 넘게 폭락했음을 언급했다. 평균값으로의 회귀는 자산 가격이 장기 평균 또는 평균 수준으로 복귀하려는 성향을 가리키는 금융 이론이다.

번스타인은 암호화폐시장의 평균값 회귀는 아직 더 진행할 여지가 있다면서 현재 수준에서 암호화폐에 약세 베팅을 취하는 데 조심할 것을 조언했다. 번스타인은 지금까지 비트코인 역사에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연간 성적을 기록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와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의 파산 신청은 부정적 뉴스지만 “유동성 있는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잠재적 과잉 매물은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암호화폐시장에서 예상됐던 매도 압력의 많은 부분은 유동성 없는 프라이빗 암호화폐자산에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그레이스케일, 코인데스크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과 채권단간 협상이 진행되면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즉각적인 매도 위험도 완화됐다고 번스타인은 평가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현재 암호화폐시장 랠리는 (옆에서 대기 중이던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로 재배치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지속적 랠리의 시작인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우리는 이번 랠리를 지속시킬 신규 자본 할당을 아직 목격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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