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토큰 COMP 한때 7% 상승
ETH, WBTC, LINK, UNI, COMP 5종을 담보로 USDC 대출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컴파운드(Compound)는 26일 오전 10시경 “COMP 거버넌스 제안을 통과한 뒤 컴파운드III가 공식 출시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컴파운드 설립자 로버트 레쉬너(Robert Leshner)의 설명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사용자가 모든 자산을 빌릴 수 있었던 ‘혼합 위험 모델’을 없애고 지정된 자산만 빌릴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된 점이다.

과거에는 혼합 위험 모델을 통해 사용자가 어떤 자산이든 빌릴 수 있었고 담보를 지속적으로 재(再) 예치할 수 있었으나, 단일 불량 자산 또는 오라클(Oracle) 업데이트로 인해 프로토콜의 모든 자산이 소진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했다. 반면, 컴파운드III에서는 단일 대출 자산을 지정하고 지정된 자산만 대출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담보를 제공한 상태에서도 담보물은 여전히 사용자의 자산으로 남고 다른 사용자가 빼갈 수 없도록 했다. (청산기간은 제외)

레쉬너는 “사용자가 더 이상 담보를 통해 이자를 얻을 수는 없지만 더 많이 빌릴 수 있고 자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동시에 청산 위험을 줄이고 가스비를 줄일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컴파운드III는 현재 이더리움(Ethereum) 시장에 처음 배포됐고 사용자는 ETH, LINK, COMP, UNI와 WBTC 등 5종의 토큰을 담보로 USDC를 대출할 수 있다.

# 하루만에 담보 예치 자산 100만 달러 넘어서
컴파운드 측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컴파운드III는 출시 24시간 만에 약 103만 달러의 자산이 예치됐고 이를 담보로 56,000 USDC가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록템포가 보도했다.

현재 COMP는 담보 자산의 대부분(99%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ETH와 UNI 등이 있다. 컴파운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자산이 지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컴파운드 프로토콜의 기본 토큰인 COMP는 오늘 오전 발표 후 한 시간 만에 최대 54.56달러를 기록, 7%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4시 현재 50.0달러로 주저 앉으면서 24시간 상승률이 오히려 마이너스(4.66%)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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