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시장의 호재나 악재는 혼자 오는 법이 없습니다.

거시경제적으로는 다음달 21일 연준의 금리 결정이 최대의 관심 사안인데요. 마침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단행되는 시기와 겹칩니다.

옵션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을 보면 9월 중순부터 말까지 가격 변동성이 크게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더리움PoW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있고, 암호화폐를 담보로 이더리움 레버리지 투자를 준비하는 헤지펀드도 있습니다.

만약 이더리움 가격이 머지 재료를 반영한 후 큰 폭으로 떨어지면 이런 거래들이 연쇄 청산을 몰고 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시장은 대혼란을 겪게 될 겁니다. 옵션시장은 가격이 오르느냐, 내리느냐 뿐 아니라 가격 변동성 자체에 베팅을 합니다. 당분간 옵션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장은 의심의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지금 투자를 해도 되나? 진바닥이 맞나? 경기 침체가 온다는데 위험자산 보다는 안전자산이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 의심 속에서 주식도 오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중요한 뉴스를 딱 하나만 고르라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펀드 출시가 아닐까 합니다. 국가 급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1호 펀드를 내놨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 수요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장사가 안될 물건을 팔지는 않을테니까요. 1호 펀드는 무조건 플러스 수익을 내야합니다. 블랙록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니까요.

9월까지 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 있지만, 긴 호흡으로는 계획적인 분할 매수도 나쁘지 않은 투자 전략일 것 같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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