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이 지난달 물가가 40여년래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을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6월 전체 소매판매가 전월비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소매판매가 0.9%(중간 전망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로써 5월에 0.1% 감소했던 미국의 소매판매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는 인플레이션이 일부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다른 많은 경제 데이터들과 달리 소매판매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소매판매 증가는 소비자들의 물품 구매 증가 보다는 소비자들이 구입한 상품 가격 인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9.1% 상승, 40여년래 가장 큰 폭 올랐다.

블룸버그는 6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상회한 것은 연방준비제도가 이번달 금리를 더 큰 폭 올리게 만들 잠재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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