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급등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국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증시도 가파른 하락세로 출발했다. 유로/달러는 여전히 1달러 바로 위에 머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에 의하면 뉴욕 시간 오전 9시 11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045%로 6.9bp 올랐다. 30년물 수익률로 3.9bp 전진, 3.205%를 가리켰다. 특히 2년물 수익률은 14.5bp 급등, 3.19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시장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9.1% 상승,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8.8%를 상회하는 결과다. 5월 CPI 상승률은 8.6%였다.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가 전월비 0.7% 상승, 예상치 0.5%를 넘어섰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했다고 WSJ은 전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상승했음에도 아직 2022년 고점(거의 3.5%)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WSJ은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고점에서 후퇴한 것은 경제 성장 둔화, 그리고 CPI 이외 다른 인플레이션 압력의 일부 둔화 신호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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