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억대의 고가 NFT를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구매 대금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나눠서 지불하는 BNPL(Buy-Now-Pay-Later)을 NFT에 적용한 첫 사례다.
탈중앙 대출업체 텔러(Teller)는 ‘에이프 나우, 페이 레이터(Ape Now, Pay Later)’라는 서비스를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 할부 구매 방식으로 BAYC, 두들스, 미비츠, 쿨캣 등 고가 NFT를 살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폴리곤 블록체인 상에 구현됐다.
https://twitter.com/apenowpaylater/status/1545080416071077888?s=20&t=pYtWKLqZ50g-eIriKi9oXg
어펌, 클라르나 등 전형적인 BNPL 서비스처럼 NFT 구매 대금의 25%를 선지불하고, 나머지는 일정 기간 나눠서 내면 된다.
‘크립토 윈터’에 돌입, NFT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할부 서비스가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블루칩 고가 NFT인 BAYC의 바닥 가격은 90 이더리움(10만9000 달러, 1억4000만 원) 수준이다. 5월 이후 40% 가량 떨어졌다.
텔러는 BNPL 방식으로 NFT를 매매하기 위해서는 매수자가 대출 요청을 하고, 해당 건에 대해 대출 자금을 모아 집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출자들은 최고 연 3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용도, 이자, 대출 기간 등은 텔러 플랫폼 참가자들이 직접 결정한다.
BNPL 서비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애플도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재정 상황이 불안정해졌고, 관련 업체들의 기업 가치 하락, 감원 등 구조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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