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화요일 연례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의 보안 위험, 비싼 수수료, 확장성 문제, 규제받지 않는 중개자 등이 통화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명목기준지표(nominal anchor)가 없으며, 불안정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를 대체하려 한다”며 “이러한 구조적 허점은 비허가형 블록체인의 고유한 한계를 반영하므로 기술적 보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미래 화폐 시스템에는 소매용뿐만 아니라 도매용 CBDC도 모두 포함해야 한다”며 “중앙은행과 민간 부분의 역할 분담을 통해 새 화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