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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친러 반군 지역 ‘평화 유지군’ 진입 명령”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평화 유지 진입을 명령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군대가 언제 진입할 지는 불명확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발표는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 국가로 승인하는 법령에 공식 서명한 데 이은 것이다.

# 푸틴, 돈바스 지역 독립국가로 인정 서명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인 돈바스 지역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 국가로 승인하는 법령에 공식 서명했다.

서명은 이날 개최한 비상 확대 안보회의와 대국민 연설 직후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 전진 기지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도네츠크·루한스크의 독립과 주권을 즉시 인정하기 위해 오랫동안 미뤄온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DPR과 LPR 자치정부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독립 승인을 공식 요청했다. 러시아 국가두마(러시아 하원)는 지난 15일 이 지역들에 대해 독립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 미, 경제 제재 예고

미국과 유럽 각국은 푸틴 대통령이 반군 지역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서명 직후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들 지역에 경제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우크라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신규 투자와 무역, 자금조달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명령은 또한 미국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재를 가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러시아가 오늘 국제적인 약속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경우에 대해 동맹국 및 협력국들과 함께 준비해 온 신속하고도 엄중한 경제 제재 조치와는 별개의 추가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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