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클리블랜드·보스턴 연은 총재
# FOMC 표결권 맡아…올해 금리인상 등 긴축 가능성 ↑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들이 강경파 위원들로 교체된다. 이에 올해 연준이 이른바 매파 성향을 띤 정책 결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연준이 매년 로테이션 방식으로 표결권을 갖는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새로운 위원들이 표결권을 갖게 된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진행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가진 인원은 총 12명이다.

연준 의장과 이사 7명, 연준의 3인자로 불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상시 표결권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4표의 표결권은 뉴욕을 뺀 11개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이 번갈아가며 맡게 된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해 리치먼드,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의 연은 총재가 갖고 있던 표결권은 올해엔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등의 연은 총재가 갖는다.

WSJ는 새로 표결권을 갖게 된 위원들이 모두 강경파임을 강조하며 연준이 앞서 얘기했던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등의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긴축 통화 정책에 늘 찬성을 던져왔다. 그간 FOMC 투표의 절반 이상에서 반대 의사를 던졌을 정도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해 경기부양책 철회를 초기부터 지지했던 인물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동료들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연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반대 의견을 낸 유일한 위원이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현재 공석이다. 이에 새로운 총재가 선출될 때까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표결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연준 내 대표적인 중도파로 알려졌다.

표결권은 12명에게만 주어지지만 각 지역 연은 총재들은 표결권과 관계없이 회의에는 참석한다. 이에 누가 FOMC에서 투표를 하고 하지 않는지에 시선이 쏠린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후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대부분 위원들은 올해 0.25%씩 세 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되자 강경 기조로 방향을 튼 것이다.

여기에 올해 표결권자들도 강경파가 갖게 되다보니 올해 미국은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긴축정책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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