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이 50K를 내줬습니다.

세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레거시 금융시장의 해묵은 문제 재연. 월스트리저널 보도에 따르면 연준 부의장 자리에 매파 성향의 인물이 새롭게 추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강경파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추천한 전 재무부 부장관 라스킨인데요. 월가가 좋아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에 오미크론 여파로 미국의 확진자가 24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산타 랠리를 벌이던 증시에 제동이 걸리고, 이 여파가 디지털 자산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디지털 자산시장 내부의 수급에 좋지 않은 기류가 감지 됐습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순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물화 시그널이죠.

고래들의 행동도 신경이 쓰입니다. 약 39억 달러 상승의 비트코인이 익명의 지갑 간에 이동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서 3억 달러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는데요.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최근 급증했기 때문에 청산 물량이 가격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잘나가던 테라(Luna)에 대한 경고 뉴스도 있었죠. 알트코인들도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셋째, 기관 투자자들이 한 발 물러서는 징후가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지난 10월 중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CME 비트코인 선물은 1 계약이 비트코인 5개와 같습니다. 철저하게 기관용 상품인데요.

CME 미결제약정이 감소한다는 것은 그것이 롱이건, 숏이건 시장 노출을 줄인다는 뜻입니다. 현물과 연계한 포지션도 자연스럽게 감소했겠죠.

기관이 손을 놓게 되면 작은 가격 움직임도 크게 증폭될 수 있습니다. 연말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 입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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