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이 67K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 ETF가 나온 이후 “월가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더 살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월가 고래들이 보고 있는 것은 ETF가 아니라 금리”라는 기사를 썼건 기억이 납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밤(현지시간 8일) 4bp(0.04%포인) 오른 1.49%를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4bp는 엄청난 가격 변동입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가죠. 하루 사이 채권 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건데요. 그렇게 금리가 움직였는데도 1.5%가 안됩니다.

금리가 낮아요.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한다고 선언한 이후에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월가는 대안 투자를 열심히 찾아야 할 상황입니다. 전통적으로는 금(골드)이 유력한 후보입니다. 미국의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00 달러를 훌쩍 넘어 상승 중입니다.

똑같은 논리로 디지털 골드(비트코인)가 주목 받고, 가격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월가는 낮은 시장 금리가 연준의 정책 때문이라고 봅니다. 시장에 버블이 커지고 있는데 연준이 아무것도 안한다고 비판합니다.

블룸버그가 “버블 공포가 커진다”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책임자는 “시장의 버블이 커지고 있다”는 리서치 노트를 냈습니다.

연준 자신도 금융안정성 보고서에서 이런 저런 리스크 요인을 열거했습니다. 자신들의 통화정책은 빼고, 스테이블코인과 중국 헝다 그룹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시장은 의심의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이거 버블인데, 이거 과열인데” 의심하면서 랠리를 벌입니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온체인 데이터들은 미결제약정이 고공 행진을 하는 것 외에 이렇다할 과열 징후가 잘 안보입니다. 단적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2%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금리의 장난입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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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블록미디어] 월가 고래들이 노려보는 것은 ETF가 아니라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