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페이스북과 코인베이스가 맞손을 잡았다. 페이스북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 월렛 ‘노비(Novi)’의 수탁 파트너로 코인베이스와 협력키로 했다.

노비는 페이스북이 발행할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을 수수료 없이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월렛이다.

# 노비 월렛 테스트

19일(현지시간) 양사는 노비의 파일럿 실험에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노비를 위해 수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노비 사용자들의 자금을 독립형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한다. 사용자들은 개인별 프라이빗 키를 받는다.

이번 파일럿 실험에 참여하는 노비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 받아 신분증을 등록해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실험 참여자들은 노비에 스테이블코인 팍소스 달러(USDP)를 예치하고 해당 자산을 코인베이스 수탁 서비스에 맡기게 된다. 사용자들은 팍소스 달러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수탁을 전문으로 하는 커스터디 트러스트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 올해 6월 30일 기준 약 1800억 달러 가치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뉴욕 금융 당국의 인가를 받았다. 뉴욕 주 은행법을 준수하는 신탁회사이다.

이번 파일럿 실험에서 노비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제공하는 보험을 적용받는다. 3억2000만 달러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 미래의 청사진을 묘사하는 두 기업의 협력

기존 인터넷 거인인 페이스북과 디지털 자산시장 최고의 코인베이스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 파일럿 테스트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난 9년 동안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관련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역량을 키워왔다. 수탁 솔루션, 알고리즘에 따른 거래 실행, 자금조달, 스테이킹 및 디파이, 온체인 시장 데이터 분석 등이다.

이는 핀테크 플랫폼 기업, 은행, SNS, 게임 회사, 소비재 브랜드 등 다른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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