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7777.0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 하락했다.

이더리움 1.3%, 카르다노 1.0%, 바이낸스코인 4.0%, XRP 1.9%, 도지코인 1.5%, 폴카닷 2.21%, 솔라나 4.9% 하락했고, 솔라나는  6.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132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2.1%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게코 (뉴욕시간 8월3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이 850달러 하락한 4만7605달러, 10월물은 825 달러 내린 4만7705달러, 11월물은 1125달러 상승해 4만974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9월물이 82.50달러 하락해 3179.25달러, 9월물은 81.00달러 내린 3201.2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4만8000달러 이하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거래량은 28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채굴 시설을 계속 증설하고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양호한 수준으로 회복되는 상황을 볼 때,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 위로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로 중국을 떠나 캐나다, 미국, 카자흐스탄 등지로 이동한 채굴업자들이 최근 속속 작업을 재개하면서 지난 5월 급락했던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수익에 직접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채굴업자들의 가격 예측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이들이 6월 이후 채굴 장비 구입을 계속하는 것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는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관심을 모으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솔라나는 이날 뉴욕장 출발 전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서며 주간 상승률 38.7%의 모멘텀을 이어갔다.

시장 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솔라나의 강세는 7월 20일 최저가 22 달러에서 한 달여 만에 100달러로 다섯 배 가까운 폭등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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