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목한 종목은 현대차와 기아였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22(0.73%) 오른 3188.7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376억원, 기관이 7천4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5천847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8천92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2천206억원)와 기아(1천753억원)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리콜 이슈로 2거래일 연속 크게 하락했던 LG화학도 765억원가량 사들였다. 이밖에 두산중공업을 352억원가량, SK케미칼·만도·현대위아·LG전자 등도 200억원 안팎으로 순매수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1천564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또한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기아(1천45억원), 현대차(633억원)도 담았다. 코덱스 레버리지도 811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밖에 셀트리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카카오(1천44억원),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은 코덱스 200선물인버스(1천42억원)다. HMM과 OCI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도 257억원 가량 팔았다. 포스코,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도 순매도했다.

기관은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을 팔았다.

코스피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5.22%, 4.83%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도 2%대로 올랐다.

LG화학이 3%대로 상승했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등은 1~2%대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38(0.35%) 오른 97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4억원, 1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8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270억원 어치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이 종목을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순매도 규모는 466억원 가량이다.

이밖에 기관은 셀트리온 제약,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비엠 등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셀트리온제약(122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에이치엘비, 우리기술투자, 제이씨케미칼 비중도 확대했다.

기관의 순매도 상위종목은 에코프로, 쿠콘, 신영스팩6호 등이다. 외국인은 특수건설, 엔지켐생명과학, 네이처셀, 씨젠 등을 많이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등이 3% 이상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 가까이 내렸고 CJ ENM, 씨젠, 펄어비스 등도 약세를 보였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