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댄 슐먼 페이팔 대표가 “암호화폐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그는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슐먼은 “암호화폐 수요가 우리가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몇 배는 더 많다. 정말 흥분된다”고 언급했다.

타임은 슐먼에게 “그동안 디지털 화폐에 신중하게 접근해왔는데 왜 지금 (관련 상품을) 출시했나”라고 질물했다. 슐먼은 “페이팔은 지난 6년간 디지털 화폐와 분산원징기술에 대해 연구했다. 당시에는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고, 암호화폐가 화폐라기보다는 자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너무 가치 변동이 심해서 실제 화폐가 될 수 없었다”고 답했다. 페이팔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좀 더 확실히 주류화된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 규제 당국과 손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페이팔은 미국 고객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결제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20일에는 자회사 벤모 역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슐먼은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금 사용이 크게 줄고, 사람들이 신용카드 대신 휴대전화를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슈퍼 앱’ 역시 6개에서 10개 정도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50개나 되는 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기억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