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데이빗이 오는 6월부로 사업을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데이빗은 “최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른 규제 환경의 변화로 더 이상 정상적인 거래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졌다”고 사업 중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로써 체인파트너스가 2018년 10월부터 운영했던 거래소는 2년 반만에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데이빗은 순차적으로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원화 입금을 종료한다. 28일 오후 6시에는 모든 마켓 거래를 종료한다. 30일 오후 3시에는 모든 원화 출금이 중단된다. 5월 31일 정오부터는 가상자산 입출금이 중단된다. 그리고 6월 1일 데이빗은 완전히 서비스를 종료한다.

거래소는 서비스 종료 후에도 출금하지 않은 원화와 가상자산은 서비스 종료 후 1년간 고객지원 메일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쳐 수동 출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수동 출금에 따른 소정의 출금 수수료가 부과되며, 데이빗 내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자산이었던 데이 토큰도 함께 운영이 종료된다.

데이빗은 데이 토큰 종료 시점(4월 28일 18시) 기준 10만개 이상 데이 토큰을 가진 보유자에게 체인저 토큰 에어드랍을 실시한다. 체인저는 체인파트너스가 새로 출시한 국내 가상자산 가격비교 서비스 체인저의 자체 토큰이다.

특금법 영향으로 중소 거래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바이낸스KR이, 이달에는 오케이이엑스코리아가 영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