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이 주말부터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정서가 급변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만에 15% 이상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220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들에서는 “매도”(sell)라는 단어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자료: Alternative

이날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지수’(Fear & Greed Index)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이 지표의 웹사이트에서는 “극도의 공포”가 투자자들이 지나칠 정도로 시장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시장에서 이 지수는 100점 만점에 17점으로, 극단적인 공포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약세장 기간과 지난해 8월 중순 급락 당시에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극심한 공포가 확산될 경우 좋은 매수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가격이 회복되기 전에 더 하락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