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619.13달러로 4.15% 하락했다.

이더리움 8.34%, XRP 8.86%, 비트코인캐시 8.97%, 라이트코인 5.91%, EOS 4.13%, 바이낸스코인 3.07%, 테조스 9.1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7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7%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18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등락하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75달러 하락한 6505달러를, 1월물은 80달러 내린 6525달러, 2월물은 10달러 상승해 6645달러, 3월물은 90달러 내려 65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과 비슷한 정도의 뚜렷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여전히 폭락세를 보이는 종목 수가 많은 상태다.

비트코인은 6600달러 초반에서 계속 하락 중이며, 거래량은 26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모두 8%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테조스마저 10% 가까이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세와 관련 암호화폐 분석가 호러스 휴즈는 비트코인이 6600 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곧 6400 지지선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분석가 키스 웨어링은 더욱 비관적으로, 비트코인의 심한 약세가 계속되며, 심지어 향후 몇달 동안 2800달러 수준까지 극도의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