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앞으로 25년간 밀레니얼 세대에 이전될 부의 규모는 68조달러에 달할 것이며 그로 인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들이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마이클 소넨셰인 그레이스케일 매니징 디렉터가 전망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예상하며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들에 비해 암호화폐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넨셰인은 밀레니얼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지난주 공개된 찰스슈왑 보고서를 인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의 은퇴 계좌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비중은 1.84%로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주식 보다 높은 수치다.

소넨셰인의 주장과 관련, 크립토.IQ는 앞으로 밀레니얼들에 상속될 재산 규모가 68조달러라는 수치가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어쩌면 현재 베이비부머가 갖고 있는 재산을 추정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IQ는 또 전세계적으로 명목화폐의 가치가 절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베이비부머들로부터 밀레니얼 세대로 이전될 부의 규모를 측정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로 상속된 재산이 미래 어느 시점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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