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에 1만1120선 시험할 수도…거래량 동반돼야 강세 반전 기대
비트코인, 6.2% 오른 1만639달러…이더리움, 3.24% 상승한 221달러
XRP 0.3%, 비트코인캐시 1.9%, 테더 0.3%, EOS 1.1%, 비트코인SV 6.7%, 스텔라 1.4% ↑…라이트코인 0.6%, 바이낸스코인 0.6%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일(현지시간)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반등세로 1만 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늘리면서 1만600달러 위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고, 톱100은 64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분 기준 1만639.2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1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24% 오른 221.04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가 0.31%, 비트코인캐시 1.87%, 테더 0.26%, EOS 1.11%, 비트코인SV 6.66%, 스텔라가 1.44% 전진했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0.55%, 바이낸스코인은 0.58%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64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도 66.1%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일 오후 12시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370달러가 오른 1만820달러를, 9월물은 400달러가 상승한 1만920달러를, 10월물은 340달러가 전진한 1만900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350달러가 오른 1만980달러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시장은 상승폭을 지켜가는 모습이다. 또 대체로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SV가 6%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1만600선을 상회했지만 거래량은 18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의 이같은 반등세와 관련,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계획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올리버 아이작은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일부 트레이더들의 추가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반등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상위 20개 알트코인들 대부분이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라이트코인과 모네로, 테조스의 실적이 주목할 만 하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기술적 지표들이 긍정적이며, 1만500선을 상회한 비트코인이 주말동안 주요 저항선인 1만1120선 돌파를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샜다. 아울러 거래량이 동반되며 이 저항선이 돌파될 경우, 일별 챠트상 강세 전환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현재의 주 지지선인 1만318선과 1만172선이 무너질 경우, 다시 약세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74%, S&P500지수는 0.84%, 나스닥지수는 1.4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