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블록체인이 조금씩 상용화되면서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잇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커스터디’서비스다.

커스터디는 이미 국내 주식시장에는 익숙한 개념이다. 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및 관리를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다른 사람의 자금을 대신 관리하고 처분해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던 서비스지만, 암호화폐가 투자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커스터디 서비스도 점차 생겨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커스터디란 기관투자자 등 암호화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보관 및 투자를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세계 시장은 이미 움직임을 시작했다. EY, PwC, KPMG, Deloitte 등 글로벌 빅4 회계법인은 디지털 자산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자문 서비스도 신설하는 추세다.

주식시장에서는 은행들이 커스터디 서비스를 주로 담당했다면 암호화폐에서는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커스터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약 1년 전부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테스트를 시작한 ICE의 백트(Bakkt)도 커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도 커스터디 서비스 ‘다스크(DASK·암호자산예치)’를 출시했다. 법 집행기관이 범죄자로부터 압수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서비스다. 아직 일반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 고팍스 이외에도 두나무, 빗썸, 코인원 등이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커스터디 서비스 장벽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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