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2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인플레이션 지표 주목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 발표된 연준의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속적인 달러 강세는 시장에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하락에 베팅했지만, 미국 경제의 호조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략을 재고하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기술 대기업 실적 발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락은 기술 업종, 특히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인 10%를 기록하며 약 21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이런 가운데 AI 관련 주식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전속 트레이더 데니스 딕은 “사람들은 AI 주식이 영원히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실적 호조가 S&P 500 지수를 바닥에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월가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증시가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견이 엇갈린다.
중국 전기차 경쟁 심화
치열한 경쟁 속에 전기 자동차 가격을 인하한 후 테슬라의 주가는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했고, 홀콩 증시에서 중국의 리 오토는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3의 기본 가격을 23만1900위안(3만2000달러)으로 1만4000위안 인하했다. 이 회사는 또한 독일과 같은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리 오토도 자사 제품 가격을 최대 3만 위안까지 내렸다. 맥쿼리 그룹의 중국 주식 전략 책임자 유진 샤오는 중국의 모든 대형 전기차 제조업체가 테슬라로부터 왕관을 빼앗겠다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62%, 나스닥 선물 0.66%, S&P500 선물 0.6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28로 0.12%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61%로 3.5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2.91달러로 0.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