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가능하지만 구체적 계획 얘기하긴 시기상조”
프랑스 “미·러, 우크라 논의 위한 정상회담 개최 원칙적 합의”
구체적 일정·형식 미정…24일 미러 외교장관 회담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개최가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P, BBC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여부에 관해 이 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상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회담이 가능하다”면서도 “정상회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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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스위스)=AP/뉴시스]2021년 6월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했다. 2021.06.16.

블룸버그통신은 크렘린 측 주장은 앞서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미러 정상회담이 원칙적으로 합의됐다는 미국과 프랑스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연이어 통화하며 미·러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양쪽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24일 회담한다.

미국 백악관은 이 때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면 두 장관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형식은 미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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