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파월 의장 기자 회견과 시장 반응을 기사 하단에 추가하였습니다. 파월 의장 회견을 매파적으로 해석,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채권매입프로그램의 3월 초 종료와 빠른 시일 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0% 가까운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 수준 웃돌고 있고 노동시장이 강력한 상황에서 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soon)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연준 FOMC는 2월에 개최되지 않는다. 때문에 연준이 언급한 가까운 시일은 3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또 월간 채권매입프로그램 규모가 2월에 300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초래된 경제 위기에 대응해 도입된 연준의 채권매입 부양책이 3월에 종료될 것임을 시사한다.

연준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9조달러 가까운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차대조표 축소를 위한 원칙을 공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 인상 절차가 시작된 이후 착수될 것이며 “위원회는 경제 및 금융 상황 전개를 고려해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를 위한 접근 방법의 구체적 내용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준 성명이 나왔을 때까지는 대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되는 것으로 받아들였으나, 파월 의장 기자 회견의 발언들을 매파적으로 해석,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파월 의장 발언 매파적으로 해석 증시 급락, 비트코인 37K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채권수익률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채권 가격 하락)

비트코인 가격도 38K까지 반드했다가 37K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미국 경제가 더 이상의 통화정책 지원이 불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연준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이 2%를 넘고 강한 노동시장을 가지고 있어 곧 연방 자금 금리 목표 범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금리 인상 경로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강한 노동시장과 인플레 상승 위험을 강조했다.

다만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은 차후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월부터 기존의 2배인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3월 금리 인상과 동시에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 증시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강한 긴축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될수록 증시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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