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거의 2주만에 처음으로 1만2000달러 저항선을 시험했다.
크립토글로브는 크립토컴페어 데이터를 인용, 이날 장중 비트코인이 8월 19일 이후 처음 1만2000달러 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장 후반 1만2000달러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3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28% 오른 1만1994.70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마켓캡에서의 이날 고점은 1만2053.63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 최근 7일 가격과 거래량 추이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1만2000달러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 강세 전망이 다시 힘을 받는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달러화 약세 추세, 알트코인의 대표 주자인 이더리움의 강력한 랠리, 그리고 1만달러라는 강력한 지지선 확인 등 3가지 요소가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 흐름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스타트업 시빅의 CEO 비니 링햄은 비트코인이 조만간 1만5000달러까지 치솟은 뒤 후퇴해 1만4000달러 부근에서 몇 주간 다지기 과정을 밟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최근 전망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본격적 상승 랠리를 전개하려면 1만2000달러 저항선을 먼저 지지선으로 확실하게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은 8월 2일 이후 여러 차례 1만2000달러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바꾸려고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를 넘어서기 전에는 1만 ~ 1만3000달러라는 새로운 범위 내 횡보 장세로 간주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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