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들의 상승세가 오전에 비해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3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992.31달러로 2.28%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9.41%, XRP 3.68%, 비트코인캐시 2.94%, 비트코인SV 4.04% 상승했고, 체인링크는 1.4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912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6.6%로 더욱 낮아졌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월1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이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270달러 상승한 1만2105달러, 10월물은 275달러 오른 1만2215달러, 11월물은 285달러 상승해 1만231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만2000달러를 넘어섰고, 거래량은 26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470달러를 넘어선 후 480달러를 향해 오르고 있는 반면 체인링크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3월 중순 암호화폐 시장 폭락 당시 연중 최저가 110달러까지 떨어진 후 곧 반등을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30일 동안 18.7%, 전년 대비 167.5% 가격이 올랐다.

암호화폐 분석가 사이먼 피터스는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최근 디파이(DeFi) 시장 급성장의 영향이라며, 450달러를 넘어선 가격은 시장에 긍정적인 동시에 높은 거래 비용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8월27일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3480억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이와 같은 자본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을 4일 만에 1만1115달러에서 800달러 이상 끌어올리며 1만2000달러 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현재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지표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우려되는 점은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영역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트레이딩봇에 의한 투매를 유발시켜 시장에 부분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76%, 나스닥은 1.39%, S&P500은 0.7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