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시스 최현호 기자]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해 상승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수익률이 4.5% 이상으로 크게 올랐다.
인베스팅닷컴과 CNBC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4.537%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수익률은 4.36%였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같은 시간 4.95%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수익률은 4.73%였다.
이날 발표된 미 3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이 불거진 영향을 받았다.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0.3%, 3.4%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올랐다. 예상치는 0.3%, 3.7%였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러셀은 “우리는 강한 경제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이제 양날의 검으로 변해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더 끈질기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80% 이상으로 반영했다. 전날 이 확률은 4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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