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7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 달러 강세
미 달러는 금융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기록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 최대 교역 상대국의 통화와 비교했을 때 달러는 지난 20년간의 평균보다 17%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위험자산으로의 끊임없는 자금 유입, 미국의 경제 회복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은 2024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상향 조정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40%로 낮췄다.
Zoom 실적 호조 주가 급등
뉴욕 증시에서 S&P 500 선물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상 회의 플렛폼 줌(Zoom) 주가는 분기 매출과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다는 발표 후 개장 전 거래에서 급등했다. 15억 달러 규모 신규 자사주 매입도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에서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일본의 오랜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3월 초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미국의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70~80% 정도로 본다면 자신은 그 절반 정도(35~40%)라는 견해를 밝혔다.
비트코인 2년 최고치
비트코인이 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랠리를 이어가며 2년 만에 최고치 5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긍정적인 시장 정서와 암호화폐 강세장의 매수세에 힘입어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 암호화폐 투자 및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3000개의 비트코인을 1억 55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공개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만에 10% 이상 상승했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 VDX의 리서치 책임자 그레타 위안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비트코인 ETF 유입액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에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8%, 나스닥 선물 0.33%, S&P500 선물 0.1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68로 0.14%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67%로 1.6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7.33달러로 0.3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