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감 더 약화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이더리움 수익 상태 토큰 비율 91.8%로 수년래 최고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현지시간) 활력 없는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며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소폭 감소했고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대 내내 4만3000 달러 아래 머물렀다.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가 골리 테스트넷에서 실행됐고 비트코인 주간차트에 사상 처음 골든크로스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약화됐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은 일반적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감소
뉴욕 시간 1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4% 줄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63억 달러로 1.68%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3으로 탐욕 상태며 전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7%로 이날 장 초반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737.4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0% 내렸다. 이더리움은 1.83% 후퇴, 2538.08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2.24%, XRP 1.04%, 카르다노 2.19%, 도지코인 1.20% 하락했다. 솔라나 4.78%, 아발란체 1.84% 상승했다. 솔라나는 다시 100 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날 시총 13위 체인링크가 4%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2640 달러로 1.51%, 2월물은 4만3010 달러로 1.40%, 3월물은 4만3260 달러로 1.29%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541.00 달러로 2.14%, 2월물은 2564.50 달러로 1.99%, 3월물은 2590.00 달러로 1.75%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44로 0.08%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06%로 3.9bp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 같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이더리움 수익 상태 토큰 비율 91.8%로 수년래 최고
유통되고 있는 전체 토큰 가운데 수익 상태인 토큰의 비율이 지난 한 주간 이더리움의 경우 상승한 데 비해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전체 유통 물량 중 수익 상태 코인은 91.8%로 수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비해 흑자 상태인 비트코인의 비율은 86.2%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