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전날 2% 하락한 이후 36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통상 10월에 강세를 보이는 ’10월 효과’가 증발한 모습이다.
13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2% 상승한 3672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2% 오른 367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2% 밀린 2만67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약세는 더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5% 오른 21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31% 밀린 21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71% 빠진 153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시장은 알트코인 하락세가 뚜렷해진 상황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힘을 못 쓰자 시총 10위권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줄줄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더리움은 최근 6일간 7%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리플은 -1.16%, 솔라나는 -3.26%, 도지코인은 -1.01%, 트론은 -1.40% 각각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9월 물가보고서 영향에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0.51%, S&P500지수는 0.62%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63%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5·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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