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잠재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리플의 보고서 내용을 20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리플이 이날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각국 중앙은행 10곳 중 9곳이 CBDC의 잠재력을 조사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CBDC를 이용한 결제 규모가 2130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금융계 리더의 90% 이상이 향후 3년 이내에 CBDC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비즈니스, 금융,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80% 이상이 조만간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또는 CBDC를 사업에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리플은 2023년 6월 현재 전 세계 GDP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114개 이상의 국가가 다양한 단계의 CBDC 탐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월간 디지털 위안화 거래액이 36억 달러가 넘는 중국이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에 따르면 CBDC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및 국제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CBDC가 거래 처리를 신속하게 하고 즉각적인 자금 이체를 제공할 수 있는데, 이는 글로벌 무역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리플의 CBDC 담당 부사장 제임스 월리스는 중간 규모 경제 국가는 특히 금융 포용성과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 측면에서 CBDC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 소유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중앙은행은 CBDC를 재정 및 통화 정책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제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