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08포인트(0.59%) 내린 2548.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8.4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1% 가까이 하락하며 장중 253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나타내면서 지수에 힘이 빠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미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로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수급 이탈에 주목한다”며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1300억원 이상, 기관은 코스피에서 27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증시 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 2755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4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40% 내렸고 철강및금속(-2.03%), 화학(-1.34%), 건설업(-0.95%), 섬유의복(-0.92%), 유통업(-0.83%), 운수장비(-0.77%), 제조업(-0.71%), 기계(-0.68%) 등이 부진했다. 반면 종이목재(0.48%), 통신업(0.36%), 보험(0.3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57% 올랐고 SK하이닉스도 0.25%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바이오로직스(-0.55%), POSCO홀딩스(-2.07%), 삼성SDI(-1.33%), LG화학(-1.37%), 포스코퓨처엠(-5.8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1.59포인트(1.26%) 내린 906.3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4.19%), 엘앤에프(-3.98%), HLB(-1.92%), 에스엠(-5.04%) 등이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0.46%), JYP Ent.(0.19%), 레인보우로보틱스(8.26%) 등이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